백화점업계가 다가오는 여름을 앞두고 이번 달부터 여름학기 문화센터의 접수를 시작한다. 특히 이번 여름학기는 최근의 먹을거리 불안심리를 반영하듯 친환경 관련 강좌와 함께 자녀 교육에 대한 강좌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운영하는 여름학기 문화센터강좌 신청을 자사 홈페이지와 MBC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는 '부모마음 아프지 않게, 아이마음 다치지 않게', '부모가 아는만큼 좋아지는 공부집중력', '국제화시대의 자녀교육' 등 학부모들에게 자녀교육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베타맘' 강좌를 강화했다. 또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가과정'과 '영어교육교사 양성과정 TESOL' 등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전문가 과정도 개설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유아용품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친환경 재료를 사용, 직접 유아용품을 제작하는 '유아용품 DIY 강좌'를 선보인다.

또 경기불황으로 외식을 줄이는 대신 가정에서 요리해 먹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홈쿠킹 특강도 점포별로 10여개씩 추가로 개설했다. 강좌신청 접수는 5월 한달간 각 점포 문화센터 및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5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신세계 아카데미의 여름학기 강좌 수강을 신청받는다. 이번 여름학기 강좌는 최근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미술강좌와 요리강좌를 비롯해 직장인들을 위한 저녁강좌, 어린이를 위한 체험행사 등으로 꾸려져있다. 특히 친환경 관련 강좌가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늘어났다.

본점에서는 '건강을 생각한 오가닉 레서피' 강좌를 열고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 샐러드, 스테이크 등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요리강좌를 주 1회 진행한다. 또 알레르기가 없는 친환경 면으로 유아용 모자를 만드는 '오가닉 코튼-아기 챙모자' 강좌도 함께 열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수원점과 천안점, 타임월드, 진주점 문화센터의 여름학기 강좌를 신청받는다. 이번 강좌는 오는 6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3개월 코스로 진행된다. 각 테마별로 진행되는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하는 노블레스'를 비롯해 실제 나이보다 젊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주는 '귀부인 특수성형 경락 마사지' 등이 마련돼있다.

AK플라자 문화아카데미도 여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총 2,600여개의 강좌가 진행되는 이번 여름학기는 정규강좌와 1일특강(이벤트 강좌)을 약 4대 1의 비율로 편성해 고객 선택의 폭을 늘렸다.